아이돌판 나는가수다로 방송전부터 화제가 된 '불후의 명곡2' 첫방송에서 씨스타 효린이 심수봉의 '그때그사람'을 열창해 최종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불후의명곡2 첫 회에는 아이유, 2AM 창민, 씨스타 효린, 슈퍼주니어 예성, 샤이니 종현, 비스트 요섭 등 쟁쟁한 실력을 가진 아이돌 6명이 자신을 가수로 만들어준 노래와 심수봉 노래를 재해석해 부르며 경쟁을 펼쳤습니다.



나는가수다 vs 불후의명곡2 같은점과 다른점

첫 방송된 불후의명곡2는 아이돌이 등장한것을 빼놓고는 나는가수다와 차이점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출연가수들이 1,2차 경연무대를 펼치는 점이나 노래 중간에 나오는 가수들의 인터뷰와 관객들의 모습을 담은 카메라 위치까지 똑같아서 나는가수다를 그대로 모방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이점은 가수들의 무대를 평가하고 투표하는 나가수 청중평가단이 불후의명곡2에서는 판정단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투표용지 대신 버튼으로 바로 실시간 집계가 된다는 점, 그리고 가수의 한 무대가 끝나면 바로 1대1 서바이벌 투표 대결을 펼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이돌이 출연한것 빼고는 불후의명곡2가 나는가수다를 완벽하게 모방해서 차이점을 발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불후의명곡2만의 차별화를 이뤄야하는것인 가장 큰 숙제로 남았습니다.


불후의명곡2가 가진 한계점과 장점

불후의명곡2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나는가수다를 지나치게 따라해서 식상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감동과 몰입감을 쏙 뺀 나는가수다 마이너 버전을 보는듯했습니다. 아무래도 10대인 아이유한테 40대후반의 임재범같은 마음을 울리는 애절한 감동과 열창을 느낀다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최종우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꼴찌를 탈락시키는 나는가수다에 비해 긴장감도 많이 떨어져 산만하고 몰입감이 떨어졌습니다. 서바이벌이 아닌 아이돌이 가요무대에 출연해서 노래를 부르는 느낌마저 주었습니다.


나는가수다에 비해 뭔가 좀더 차별화되고 신선한 점이 없다면 불후의명곡2는 반짝 이슈에 그치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파격적인 안무로 최종우승을 차지한 효린의 그때그사람 열창이나 아이돌만의 뛰어난 가창력을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불후의명곡2는 일단 이목을 집중하는데는 성공했습니다.


효린 그때그사람 최종우승, 불후의명곡2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다.

불후의명곡2에서 효린을 제외한 다른 아이돌들은 안무를 배제한체 순수한 가창력 대결을 펼쳤습니다. 댄스복사기로 불리며 폭발적인 댄스를 자랑하는 양요섭도 불후의명곡2에서는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평소 노래와 함께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는 아이유도 고목나무처럼 딱딱이 서서 노래를 불러 뭔가 심심하고 따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밖에 다른 아이돌 가수들도 평소 그룹내에서 선보이는 댄스를 배제한체 순수한 가창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효린은 '그때그사람'을 걸그룹 특유의 섹시함과 거침없는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효린의 폭발적인 무대는 좋은 평가를 얻어 판정단으로부터 최종우승자로 선택되었습니다.

효린의 그때그사람 최종우승이 시사하는 바는 바로 불후의명곡2는 나는가수다와는 달리 아이돌들이 가창력만으로 승부하는것이 아니라 가창력과 함께 자신의 최고 장점인 안무와 퍼포먼스도 선보여 눈이 심심하지 않게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어짜피 가창력만의 대결로는 나는가수다의 가수들과 비교자체가 되질 않습니다. 그러나 안무와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불후의명곡2 아이돌 출연진들이 훨씬 우위에 있습니다.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아이돌들이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무대에서 인기를 끄는것은 가창력보다는 현란한 댄스와 파격적인 무대연출력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릴적부터 몇년간 혹독한 훈련을 해온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전세계 어느 그룹에 뒤지지않는 뛰어난 안무와 짜임새있는 무대연출력을 선보입니다. 바로 불후의명곡2가 그러한 점을 인지하고 한류열풍의 주역인 아이돌만의 장점을 꺼내서 나는가수다와 차별화를 이루면 분명 성공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바로 효린이 부른 그때그사람이 그러한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거침없는 안무와 걸그룹 특유의 섹시함까지 선보이며 심수봉의 그때그사람을 자신만의 곡으로 재해석해 불러 효린은 최종우승자로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수봉의 표정도 효린이 그때그사람을 불렀을때가 가장 밝았습니다. 심수봉의 표정은 너무나 흐뭇해보였습니다.


아이돌들이 고목나무처럼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가요무대를 보는듯한 식상함을 줄 뿐입니다. 나는가수다에서 윤도현 해야 무대가 기립박수를 받은것도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부른것이 아니라 카리스마있고 폭발적이며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아이유와 창민을 비롯한 다른 아이돌 가수들은 지나치게 잘 불러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안무없이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부르며 나는가수다에 비해 감동을 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재밌지도 못한 싱겨운 무대를 선보인데 반해서 씨스타효린은 뛰어난 가창력과 섹시한 퍼포먼스까지 마음껏 선보이며 완벽한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이며 최종우승을 차지한 효린 그때그사람 열창은 앞으로 불후의 명곡2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한거 같습니다.

불후의명곡2 효린 그때그사람 동영상 보기 (다음tv팟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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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마일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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